TSMC, AI 열풍 타고 '훨훨'…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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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1분기 호실적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2천255억 대만달러(약 9조 5천83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천149억 1천만 대만달러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년 전과 비교해 16.5% 늘어난 5천926억 4천400만 대만달러(약 25조 4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TSMC의 이 같은 호실적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업계 선두인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실상 도맡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지난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4월과 2분기 실적에 어떤 변동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TSMC는 2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음 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분기 매출로 사상 최고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TSMC는 최근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총 116억 달러(15조 7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도 지원받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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