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와 대화하기 싫었어"...'잔류' 부탁에도 거절→이적 후 기량 만개

한유철 기자 2024. 4. 1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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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페레이라는 떠나기 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물론 페레이라는 텐 하흐 감독의 부탁을 거절했고, 떠나기 전에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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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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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는 떠나기 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브라질 국적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피지컬이 뛰어나진 않지만, 브라질리언 답게 출중한 기본기와 화려한 테크닉, 부드러운 몸놀림을 지녔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영향력을 드러낸다.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어린 나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을 받았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고 2014-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16-17시즌엔 그라나다 소속으로 리그 35경기 5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드러냈고 2017-18시즌엔 발렌시아에서 컵 대회 포함 29경기 1골 5어시트를 기록했다.


그 덕에 맨유에서의 입지도 나름 올라갔다. 하지만 확고한 입지는 구축하지 못했다.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두 시즌 동안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하며 63경기 3골 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끝내 자리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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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한 번 '임대'의 굴레에 빠졌다. 2020-21시즌엔 라치오로 향했지만 교체 자원으로 전락하며 반등에 실패했고 2021년엔 유럽을 벗어나 남미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에 페레이라는 맨유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이적'을 단행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페레이라를 남기고자 했다. 물론 페레이라는 텐 하흐 감독의 부탁을 거절했고, 떠나기 전에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퍼디난드가 이끌고 있는 'FIVE'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텐 하흐 감독과 말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의 대화는 항상 똑같았다. '안드레아스, 여기 남아라. 매 경기를 뛸 순 없겠지만 3경기 중 1경기는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스쿼드에 포함돼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나는 경기에 뛰기를 원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를 떠난 페레이라의 선택은 같은 프리미어리그(PL)의 풀럼이었다. 이는 좋은 선택이 됐다. 그는 여기서 기량을 만개했다. 2022-23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서 5골 6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40경기 3골 9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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