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도 다시 침체...금리 7% 넘자 일단 지켜보자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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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요원해지면서 다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7% 이상으로 반등했고 주택 수요자들이 주춤하면서 거래가 미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모기지 금리는 2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주택판매에 큰 부담을 안겼다.
판매용 주택 가격 상승도 거래를 경직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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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요원해지면서 다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7% 이상으로 반등했고 주택 수요자들이 주춤하면서 거래가 미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비 4.3%나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이던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기지사인 프레디맥(Freddie Mac)은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25bp 오른 7.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증가폭이다.
모기지 금리는 2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주택판매에 큰 부담을 안겼다. 최근 차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주택을 매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지적이다. 보험료와 재산세, 유지관리비 등 집을 소유하는 데 드는 기타 비용도 증가했다.
주택 수요자들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대금을 받는 방법을 관리하는 규칙이 어떻게 변경될 지와 그러한 변경으로 전체 비용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NAR도 최근 중개 수수료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지적을 얻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규정이 도입될 경우 주택 구매자들은 중개인과 수수료를 협상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수수료 체계 문제가 7월 이후에 명확해질 때까지 거래는 뜸해질 수 있다.
코어로직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셀마 헵은 "시장에 혼합된 신호가 너무 많아 사람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올 후반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면서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금리인하를 늦추려는 분위기다. 모기지의 벤치마크인 국채 10년 만기물 수익률도 재상승해 최근 4.6%를 넘나들고 있다.
판매용 주택 가격 상승도 거래를 경직되게 한다. NAR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 기존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39만 350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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