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수원 개발지, 숙박시설로 공사 재개

이인모 기자 2024. 4.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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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돼 7년 동안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강원 춘천시 삼천동 두산연수원 개발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두산연수원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실행계획 및 공사 재개 방안에 대해 시에 보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연수원 공사 재개를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연수원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숙박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로 하고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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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방치 중이던 건립 공사
용도 변경해 내년 1분기 착공

공사가 중단돼 7년 동안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강원 춘천시 삼천동 두산연수원 개발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두산연수원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실행계획 및 공사 재개 방안에 대해 시에 보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연수원 공사 재개를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연수원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숙박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로 하고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중단된 연수원 건물을 활용해 호텔 208실, 콘도 285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약 6700억 원이 투입된다.

두산은 삼천동의 라데나콘도를 철거하고 약 4만6000㎡ 부지에 두산연수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자금난 등으로 2017년 공정 28%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흉물로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두산 측은 9월까지 투자자를 모집한 뒤 연말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내년 1분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시는 수준 높은 숙박시설과 컨벤션시설을 만들고, 연수원 공사 중단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두산 측에 요청했다. 또 해당 사업과 관련된 모든 부서가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연수원 부지는 의암호변에 위치해 전망이 좋은 데다 인근에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와 자전거길 등이 있어 관광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우 춘천시 건축허가팀장은 “지역에 대형 숙박시설이 부족한 사정을 감안하면 숙박시설로의 사업계획 변경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며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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