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동전에 종이 올리고 ‘슥슥~’ 탁본 놀이로 무늬 관찰해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4. 4.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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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아이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전 저금통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저금통에 넣는 동전에는 인물, 동물, 건축물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동전을 본뜨고, 동전에 그려진 무늬와 모양을 관찰해보는 ‘동전 탁본 놀이’를 알려드릴게요.

집에 있는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을 준비합니다. 동전 위에 A4 용지나 색종이를 올려주세요. 연필이나 색연필로 동전이 놓여 있는 종이 부분을 칠하면 동전 무늬가 종이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색칠할 때 동전이 움직이면 무늬가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동전 밑에 고무판을 놓거나 동전에 테이프를 붙여서 바닥에 고정해 보세요.

탁본할 때 아이에게 “얼마짜리 동전으로 해볼까?” “어떤 색으로 칠해볼까?” 물어보세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동전 무늬에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을 하면 아빠가 천천히 설명해 줍니다. “10원에는 다보탑, 50원에는 벼 이삭, 100원에는 이순신 장군, 그리고 500원에는 학이 그려져 있어”라고 말해줍니다. 또 동전에 적힌 연도를 보여주면서 “동전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알 수 있어”라고 설명해 주세요. 동전에 나오는 그림, 숫자 모든 것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답니다.

동전이 아닌 물건으로도 탁본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빗이나 나뭇잎 등 패턴이 있는 물건이 탁본하기 좋습니다. 특히 나뭇잎은 저마다 다른 잎맥과 모양을 가지고 있어 탁본하기에 좋은 재료입니다. 아이에게 탁본할 수 있는 물건을 주위에서 찾아보라고 해보세요. 아이가 탁본할 물건을 가져오면 무늬를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관찰하게 하는 등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탁본을 한 후에는 종이에 그려진 무늬가 손과 눈으로 느꼈던 것과 같은지 혹은 다른지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이가 자신이 탁본한 작품을 아빠에게 자랑하면 아이가 잘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특히 4세 이후부터 아이들은 자기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진다고 합니다. 아빠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이가 어떤 것들을 잘했는지 기억했다가 칭찬해준다면 아이는 더욱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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