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도레이와 합작 ‘전기차 소재 경량화’

정한국 기자 2024. 4.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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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신소재 공동개발 협약
BMW·랜드로버도 적극 개발

현대차그룹이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인 일본의 도레이그룹과 미래차에 들어가는 경량화 신소재인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탓에 내연차보다 수백kg 이상 무겁다. 그래서 주요 부품을 가벼운 신소재로 만들거나 신기술로 부품 수를 줄이는 등 경량화하는 게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과제다.

뒷줄 왼쪽부터 오야 미쓰오 도레이그룹 사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본부 사장. 앞줄 왼쪽부터 쓰네카와 데쓰야 도레이그룹 전무, 김흥수 GSO 부사장./현대차그룹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사장과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쓰오 사장 등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경량화에 적극적이다. BMW도 CFRP와 알루미늄, 초고장력 강판 등을 혼합한 경량화 차체를 주력 제품에 폭넓게 쓰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을 혼합해 자체적으로 만든 전기차용 신소재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구동 모터와 감속기를 일체화하는 등 설계를 통해 차 무게를 줄이기도 했다. 도요타, GM, 혼다 등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도 도입한다. 특수 알루미늄 대형 합금판에 주조 기계(기가 프레스)로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방식이라 부품 수를 줄일 수 있어 경량화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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