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무원 해외여행 단속…국가기밀 유출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국가 기밀 유출을 우려해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을 단속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여러 부처·기관 직원들에게 허가 없이 해외여행을 가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해외여행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해외에 머무는 동안 함정에 빠져 국가 기밀을 누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국가 기밀 유출을 우려해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을 단속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여러 부처·기관 직원들에게 허가 없이 해외여행을 가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처·기관마다 기준이 각기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심한 경우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우호국'도 여행 금지국에 포함된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5월 연휴에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이나 벨라루스도 못 간다"며 "허가받은 경우에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내무부, FSB, 국가근위대 직원들에게 현실적인 해외 여행지는 14곳밖에 없다"며 옛 소련 국가들이 대부분이고 쿠바, 이란, 북한, 시리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해외여행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해외에 머무는 동안 함정에 빠져 국가 기밀을 누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공무원들이 감금됐다가 서방 국가로 인도되거나 기밀을 유출하도록 모종의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러시아의 국가기밀에 관해 로이터는 "2022년을 기점으로 의미가 광범위해졌다"며 군사, 핵, 보안, 천연자원, 경제 정책, 과학 연구 등 러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FSB를 비롯한 러시아의 각 부처가 사실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현장in] 좌우로 펼쳐진 공사장…위험천만 등하굣길 수두룩 | 연합뉴스
- [사이테크+] "초파리에서 '인싸' 유전자 찾았다…사회관계망 구조 조절" | 연합뉴스
- 자율주행차 기술 中 유출 KAIST 교수 실형에도 징계 안해 | 연합뉴스
- 출근하는 30대 횡단보도서 치어 사망…굴삭기 기사 영장 기각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
-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어른들…2심서 집유 깨고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확 죽여벌라" 끝없는 갈굼…지옥보다 끔찍했던 청년의 첫 직장 | 연합뉴스
-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