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기숙사’ 규모 줄여 드디어 첫 삽
[KBS 울산] [앵커]
수도권 진학의 경우 가장 큰 부담이 바로 주거 비용인데요,
울주군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연합 기숙사 건립이 계획 수립 8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습니다.
2026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서울 주요 22개 대학가 월세 평균은 2021년 51만 8천 원에서 지난해 58만 6천 원으로 3년 사이 13% 올랐습니다.
게다가 대학의 기숙사 자체 수용률은 수도권의 경우 채 20%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월세 상승으로 특히 지역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울주군과 기장군, 경주시와 영광군 등 원전 소재 지자체가 기숙사 건립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KTX용산역과 지하철 1, 4, 6호선 인근 철도 유휴부지에 첫 삽을 떴습니다.
장소를 찾느라 시간이 지체돼 처음 계획수립 후 8년 만입니다.
국토부가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사비는 한수원과 지자체 기부금 460억 원으로 충당됩니다.
설계 변경 등으로 기숙사 수용인원이 당초 천 명에서 590여 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기금으로 건립되는 만큼 대부분 울주군 등 원전 소재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우선 배정됩니다.
기숙사 비용은 월 15만원 안팎으로,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의 4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용산구 인근 28개 대학은 주거비 장학금 5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저 한 달 10만 원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이순걸/울주군수 : "(울주군에서) 학생들이 해마다 140명 정도 서울로 진학하지만, 주거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연합기숙사가 빠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기숙사는 2026년 완공돼 첫 입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울주군은 원전 지원금 등을 활용, 지역 대학생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일 방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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