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1일 인천과 춘천홈 격돌

넓은 시야·볼 배급 황문기 주목

코리아컵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원FC가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강원FC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2024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현재 강원과 인천은 승점 9(2승 3무 2패)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2골 앞선 강원이 5위, 인천이 7위다.

양 팀 모두 지난 17일 일제히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원은 화성FC(K3)와 연장전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노리던 강원FC는 직전 울산전에서 0-4로 패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강원은 평소 리그에 출전하던 선수들을 전부 제외하며 선수단 체력을 관리했다. 전반전에는 접전을 펼쳤지만 카미야, 송준석, 갈레고가 차례로 골 맛을 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김해시청(K3)에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5라운드 광주전(3-2 승)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분위기 전환이 급했던 인천은 이날 전반에는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며 김해시청에 다소 밀렸지만, 후반 제르소와 박승호를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가져온 후 천성훈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주축 선수 일부를 투입했기 때문에 강원보다는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오는 인천전에서 이상헌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올 계획이다. 강원은 올 시즌 7경기에서 총 11골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그 중심에는 이상헌이 있다. 그는 현재 7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 황문기도 주목해야 한다. 넓은 시야와 노련한 볼 배급이 강점인 그는 올 시즌에는 라이트백으로 주로 경기에 나서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중앙과 우측 미드필더로도 뛰고 있다. 황문기는 팀 내 공격지역 패스 성공(50회) 2위를 기록 중이며, K리그1 전체 선수 중에서도 태클 성공(10회) 공동 2위, 블락(16회)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공격과 수비 부가데이터 상위권에 두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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