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1군 훈련 금지 조치...맨유가 ‘독일 전설’에게 한 충격적 대우 

김용중 기자 2024. 4. 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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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당한 충격적인 대우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뛸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의해 1군 팀 훈련에서 배제됐다"라고 보도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4경기만 뛰었고, 다음 시즌 미국 MLS로 이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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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당한 충격적인 대우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뛸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의해 1군 팀 훈련에서 배제됐다”라고 보도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의 ‘레전드 미드필더’다. 데뷔 초에는 윙어로 활동했지만 루이 반 할 감독 밑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잠재력이 폭발했다.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정확한 킥력으로 전방에 볼 배급을 했다. 또한 대포알 같은 슈팅은 골키퍼들이 알고도 막지 못했다.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냈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년간 구단의 중원을 책임졌다.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도 121경기 24골을 기록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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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로운 선택을 하면서 맨유로 이적했다. 부임 당시 감독은 자신의 ‘은사’ 반 할 감독이었다. 해당 시즌 31경기를 뛰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는 급변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6 유로 대회를 소화하느라 맨유에 늦게 합류했다. 그는 “첫 날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훈련했고, 놀라운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리고 내 생일이었던 다음 날, 나는 탈의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1군 선수단이 아닌 U-16 선수들과 훈련해야만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4경기만 뛰었고, 다음 시즌 미국 MLS로 이적이 확정됐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의 대우에 마음에 걸렸는지 팀을 떠나기 전 사과를 건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내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무리뉴 감독이 나에게 사과했다. 그는 내가 미국을 떠나는 것을 허락해 줬고, 나를 놓아줘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후 3년 뒤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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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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