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 절반 65세 이상…농가 100만 가구 아래로

문형민 2024. 4. 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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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수가 100만 가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인데요.

여기에 농업인 2명 중 1명은 노인일 정도로 농촌 고령화 역시 심각합니다.

농촌 소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농가 수는 1년 사이 2.3% 줄어든 99만 9천 가구.

농업조사가 시작된 지난 1949년 이래 농가 수가 100만 가구에도 못 미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가 인구는 2003년 353만명에서 2013년 284만 7천명, 지난해엔 208만 9천명으로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령화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52.6%로, 농업인 2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입니다.

심지어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이 18.2%인 점을 고려하면 농촌의 경우가 3배 가까이 많습니다.

젊은 사람의 유입은 적은데,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이들이 나이가 들어 자연히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겁니다.

<이무진 / 해남군농민회장> "외국인 없으면 진짜 아무것도 못해요. 청년들 같은 경우는 일을 도와주거나 이럴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농촌 소멸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식량 안보 등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상황.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달 27일)> "농촌 소멸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생산 위기, 공동체 해체, 인접도시의 연쇄적 쇠퇴 등…"

청년농업인 및 농촌 관련 창업 지원 확대, '농촌형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같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정부.

빠른 예산 확보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 그리고 농촌 내 정주 여건 개선 등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농촌소멸 #농가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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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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