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같이 삽시다’ 김영임, 생활고→건강이상 고백... “안면마비·갑상선암·자궁적출”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4.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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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
‘같이 삽시다’ 김영임이 과거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국악인 김영임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매들은 여주 도자기 전시회를 찾았다. 앞서 네 사람은 지난해 여주 도자기 축제를 방문해 전통 도자기, 생활 도자기 등 도자기의 매력에 푹 빠진 바 있다. 박원숙과 안문숙이 특히 도자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흥배 명장은 “도자기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이렇게 전시회에 오셨는데 도자기를 한번 배워 보시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작업실에는 이형우, 지두현, 문찬석 명장이 기다리고 있기도. 김형배 명장은 “저희가 제안을 드리고 싶다. 저희 명장들과 콜라보로 작품을 같이 만들면 1:1 콜라보로, 5월에 도자기 축제가 있다. 콜로보로 한 작품을 경매해서 좋은 일에 기부를 하면 어떨까한다”고 말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안문숙은 선물로 닭을 가져왔고, 언니들은 발칵 뒤집어지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닭이 박스 밖으로 탈출했고, 자매들은 닭을 포획하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자매들은 국악인 김영임을 찾아갔다. 안문숙은 “그대로셔”라며 인사를 건넸지만, 박원숙은 “그대로는 아니다. 1970년대 초에 M본부 왔다 갔다 할 때는 멀리서 봤다. 그렇게 훌륭한 소리꾼인 줄 모르고”라며 너스레 떨었다.

이후 선물 증정식이 이어졌고, 김영임은 닭이 들어있는 상자를 보고 본능적으로 피하기도. 안문숙은 “달걀을 낳으면 유정란이다”고 하자, 김영임은 “날달걀로 먹으면 목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안문숙이 “달걀도 그냥 먹으면 안 된다. 꿀을 넣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말을 들은 김영임은 “나 그런 적 있다. 남편이 결혼 초창기 너무 말라서 그걸 5년을 먹였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김영임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한옥 세컨 하우스를 공개했다. 김영임은 “제자들이 이곳에서 워크숍도 오고 세미나도 한다”고 설명했다.

내부 공간 역시 전통의 멋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었고, 박원숙은 “진작에 들어오지”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기둥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구석에는 분위기를 더하는 벽난로가 있었고, 김영임은 “여기에 감자·고구마 우리 순주들이 와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한쪽에는 화실과 휴식공간 등이 있었다. 특히 집의 하이라이트는 테라스를 소개했다. 앞쪽으로는 시냇물이 흘렀고, “온도가 추워지면 아이들이 와서 썰매를 탄다”고 전했다. 또 산이 감싸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김영임은 남편 이상해 근황으로 “나이가 8살 위인데 예전엔 아저씨하고 결혼한다고 했었다. 건강은 괜찮다”고 밝혔다.

김영임은 우울증을 고백하며 “되게 심했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에 심각했다. IMF가 오면서 남편 사업이 저조해지면서”라며 “남편은 본업 외에 다른 거로 돈을 벌었다. 골프 관련 사업이나”라고 전했다.

그는 “IMF 이후 사업이 기울면서 내가 굉장히 열심히 일을 했다. 일주일 내내 콘서트로 지내다보니까 나한테는 무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단 결과는 우울증이었다. 거의 1년 가까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임은 소리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 “다른 사람보다 늦게 (19살에) 시작했다. 고전 무용하다가 소리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됐다. 소리를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와서 전공이었던 고전 무용을 포기하고 소리에 입문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임은 이상해와 첫 만남에 대해 “예전에 야간 업소에서 공연하던 때 이상임 씨가 MC로 들어온 거다. 당시 ‘옹헤야’를 하면 MC가 받아줬다”며 “어느날 커피를 마시자는 거다. 갔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혼을 하자는 거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계속 나한테 연락하고 그러더니 결혼하자고 이야기 했다. 내가 24살에 만났는데 28살에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임은 며느리 NS윤지를 언급하며 “결혼이라는 건 우리는 생각조차 안 했는데 둘이 이미 만났더라. 티를 안 내서 전혀 몰랐다. 나중에 이상한 기류가 흘렀다. 결혼하기 직전에 윤지가 우리 집에 놀러 오겠다고 하더니 펑펑 울기만 하는 거다. ‘아버님·어머님 저 오빠한테 시집올게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숙은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네. 너무 예뻐”라며 웃기도.

김영임은 “딸은 친정 엄마 가까이 있는 게 최고라 친정 근처에 집을 해줄 테니 살아라 했더니 시댁 근처에 살겠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우리 집 5분 거리에 집을 마련했다. 그렇게 1년 정도 있었는데 사는 집 3층에 집이 나와서 그곳으로 이사왔다”고 덧붙였다.

무직 남편 대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김영임은 IMF로 큰 타격으로 생활고를 전했다. 안면 마비 경험을 털어놓은 김영임은 “내 얼굴이 한쪽이 안 움직이는 것 같더라.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굳어 가기 시작하는 거다. 안명 2차 신경 마디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게 있고 힘들어서 오는 게 있는데 얼굴 반이 굳어 말도 못 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또 “수백 개의 침을 놨다. 침을 매일 맞았다. 6개월?”이라며 “바깥 활동도 못 한 채 생활하다가 4개월 지나니까 조금씩 회복됐다. 지금도 약간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영임은 안면 마비에 이어 갑상선암 수술을 고백했다. 그는 “회복 후 열심히 일하는데 하혈을 하는 거다”며 “의사 선생님의 말에 결국 한쪽 자궁 적출을 하게 됐다. 그래서 한 해에 대수술을 두 번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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