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싸쥐고 좌절' 펩, 5년 전 '손흥민 악몽' 떠올랐을까

정승우 2024. 4. 18.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년 전 악몽이 떠올랐을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무릎을 꿇은 채 좌절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다.

맨시티는 2019년 4월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8강 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5년 전 악몽이 떠올랐을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무릎을 꿇은 채 좌절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그런데 사진 속엔 두 명의 과르디올라가 담겨 있었다. 하나는 지난 2019년 4월 18일, 하나는 2024년 4월 18일의 모습을 보여줬다. 과르디올라는 정확하게 같은 자세로 좌절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팀과 라리가 1위 팀의 팽팽한 맞대결이었다. 맨시티는 혈투를 펼쳤으나 승부차기 끝에 레알에 3-4로 무너졌다.

맨시티는 67%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기대 득점(xG) 값은 2.74였다. 레알은 1.44에 그쳤다. 선제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함이 유지되는 듯했다. 1번 키커로 나선 훌리안 알바레스는 실수 없이 성공했다. 레알의 1번 키커 루카 모드리치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가 연달아 실축했고 레알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머리를 감싸쥐고 무릎 꿇어 좌절했다. 지난 시즌 무서운 기세로 트레블에 성공했던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렸지만, 이들의 행진은 8강에서 멈춰섰다.

스카이 스포츠는 "또 한 번의 우승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정확히 5년 전과 같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5년 전으로 시계를 되감아보자. 맨시티는 2019년 4월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8강 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에서 맨시티는 손흥민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0-1로 뒤진 상황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차전 설욕에 나선 맨시티, 하지만 토트넘엔 '쏘니'가 있었다. 맨시티는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손흥민이 전반 7분 환상적인 동점골을 기록했고 곧이어 10분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맨시티를 괴롭혔다.

맨시티는 스털링,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로 4-3 승리를 거뒀지만, 1차전 원정 다득점에 의해 토트넘(4-4)이 4강 무대에 올랐다.

당시 경기 막판 스털링이 극적인 추가 골을 뽑아냈지만, 비디오 판독(VAR)로 인정되지 않았고 과르디올라는 충격받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시 '손흥민 악몽'이 떠올랐을까. 과르디올라는 경기 종료 후 "이기길 바랐지만, 레알에 축하 인사를 건넨다. 우린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은 탁월했다. 안타깝게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축구는 골로 이야기하는 스포츠다. 승부차기에선 레알이 더 잘했다. 아주 작은 차이가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