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미국의 中철강 관세 3배 인상 추진에 "단호히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3배 이상 올리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단호히 반대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3배 이상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17일 권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3배 이상 올리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단호히 반대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 문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적한 중국의 불공정 통상 관행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관련 조치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우리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2018년부터 미국은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세계 무역 상대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선택적으로 관세를 부과해 많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반발을 샀다"며 "미국 측의 관련 조치는 이미 WTO 규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정났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이 무역법 301조 검토 절차를 남용하는 것은 미국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다른 국가에 중국 제품을 제한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에 공평 경쟁 원칙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고 WTO 규칙을 준수하며 중국을 겨냥한 무역 보호주의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관되게 요구해왔다"면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3배 이상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17일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과 (보호주의) 정책 때문에 고품질의 미국 제품이 중국의 저가 대체재에 밀려 인위적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현장in] 좌우로 펼쳐진 공사장…위험천만 등하굣길 수두룩 | 연합뉴스
- [사이테크+] "초파리에서 '인싸' 유전자 찾았다…사회관계망 구조 조절" | 연합뉴스
- 자율주행차 기술 中 유출 KAIST 교수 실형에도 징계 안해 | 연합뉴스
- 출근하는 30대 횡단보도서 치어 사망…굴삭기 기사 영장 기각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
-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어른들…2심서 집유 깨고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확 죽여벌라" 끝없는 갈굼…지옥보다 끔찍했던 청년의 첫 직장 | 연합뉴스
-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