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변경 전략 성공한 롯데, LG 잡고 8연패 수렁 탈출

장필수 기자 2024. 4. 18.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타순을 변경하는 전략을 앞세워 엘지(LG) 트윈스에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엘지를 만나 9-2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궁지에 몰렸던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테이블 세터의 활약 덕에 마지막 3차전을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로 나섰던 박세웅은 6이닝 동안 단 2실점만 내어주며 엘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발 박세웅 6이닝 2실점 호투
롯데의 황성빈. 연합뉴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타순을 변경하는 전략을 앞세워 엘지(LG) 트윈스에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엘지를 만나 9-2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궁지에 몰렸던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테이블 세터의 활약 덕에 마지막 3차전을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테이블 세터에 윤동희와 황선빈을 배치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전략이었다. 2번 타자로 출전한 황성빈은 1회초와 3회초 두 타석 연속 안타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엘지 선발 케이시 켈리를 흔들었다. 켈리와 황성빈은 3회초가 끝난 직후 짧게 말다툼을 벌였고 이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5회까지 2-2로 유지된 균형은 6회초 롯데가 만루 상황을 만들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호영과 김민성이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를 만들어냈고, 이정훈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내면서 공격을 마무리했다.

3-2로 한 점 앞서나간 롯데는 7회초에 빅이닝을 맞았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익수 오른쪽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뒤이어 황성빈의 내야 땅볼을 상대편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롯데로 기울었다.

테이블 세터들이 무사 1·3루 상황을 만든 데 이어 후속 타자들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3점을 추가로 뽑아냈다. 윤동희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또다시 타석에 서 2루타를 쳐내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승부는 9-2로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윤동희는 5타수 3안타 1득점을, 황성빈은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롯데 선발로 나섰던 박세웅은 6이닝 동안 단 2실점만 내어주며 엘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다. 뒤이어 불펜 투수인 전미르와 최준용이 나머지 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5-2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신예 이승현이 선발로 나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박진만 감독은 2023시즌 부임한 이래 통상 100승을 달성하게 됐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