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젖줄’ 대청호와 공존할 미래는

윤교근 2024. 4.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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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주는 환경적 가치'를 화두로 한 미술제가 충북 청주시 대청호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18일 청주시립대청호 미술관에서 '2024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식을 열었다.

6월30일까지 열리는 환경미술제는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는 주제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과 조각공원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생명의 젖줄이자 대자연인 대청호와 물의 속성을 포용력, 다정함이라는 핵심어로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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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
6월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물의 다정함’ 주제 7人 작품 전시

‘물이 주는 환경적 가치’를 화두로 한 미술제가 충북 청주시 대청호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18일 청주시립대청호 미술관에서 ‘2024 대청호 환경미술제’ 개막식을 열었다. 6월30일까지 열리는 환경미술제는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는 주제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과 조각공원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생명의 젖줄이자 대자연인 대청호와 물의 속성을 포용력, 다정함이라는 핵심어로 재조명한다. 대청호의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공존할 미래를 입체설치와 영상, 소리 등의 작품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태도 그리고 실천을 엿본다. 또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물 오염과 부족을 비롯해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참여 작가는 7명이다. 최성임 작가는 물과 생명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시간을 일상의 사물로 직조해 설치 예술작업으로 탄생시켰다. ‘붉은 나무’라는 강렬함에 LED 조명으로 낮과 밤의 느낌을 표현했다. 계정권 작가는 ‘대청호 프로젝트’로 수몰민의 상심을 위로하고 미래에도 평안한 삶의 희망을 전한다.

송주형 작가는 ‘파호지수(파도치는 호수의 나무)’를 주제로 대청호를 인간과 자연, 환경, 문화가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구지은 작가는 미래 환경 순환 모델인 ‘멤브레인 숲’을 제시했다. 한희준 작가는 사진 매체를 활용해 대청호의 자연과 상호작용 자체를 드러내는 ‘언제나 흐르는 대청호’를 선보인다.

천근성 작가는 버려진 빨대와 철사만을 주재료로 만든 ‘내게로 오는 길’을, 이선희 작가는 뜨래, 직조 등 실을 이용한 조형적 작품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이상봉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늘 다정하게 우리 주변에서 매 순간 흘러왔음을 인지하고 이제는 우리가 다정한 태도로 물을 항구적으로 청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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