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당선인들 “협의체 만들자”…일부 현안에는 시각차

성용희 2024. 4.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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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번 총선에서 대전 7개 선거구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한목소리로 공약 실행과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에는 협치를 강조하며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는데, 일부 현안을 두고는 적지 않은 시각차를 보여 갈등도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7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전! 발전!"]

당선인들은 대전교도소 이전과 연구개발 예산 복원 등 각 당선인의 1호 공약은 7명 모두의 공약이라며 공동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대전시와의 협치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대전시와 협력에 한계가 있었다며 공식적인 협의체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당선인 : "머리를 맞대는 그런 대전시정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함께 논의해 나갈 생각이고요. 대전시에서도 마땅한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시의 기류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주요 사업 예산 확보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당선인들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할 간담회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로 나뉜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의 협치는 쉽지 않은 구도입니다.

당장 총선 당선인들은 일부 시정 현안을 두고 대전시와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박용갑/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선인 : "0시 축제는 기간을 줄여야 합니다. 축제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축제 기간이 길고…."]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 당선인 : "(협치는) 일방적인 집행을 통해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묵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전시가 무궤도 트램 시범운행 등 내년 국비 확보 핵심 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초당적인 협력으로 지역 현안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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