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로봇…더 자유로운 관절로 체조까지 가능?
[앵커]
인간을 닮은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로봇개를 선보였던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닥에 누워있는 로봇이 체조 선수처럼 다리를 뒤로 비틀어 일어납니다.
이어 몸통을 회전하고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카메라를 향해 걸어갑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간을 닮은 새로운 버전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했습니다.
업체는 하루 앞서 구형 모델에게 작별인사를 고했습니다.
2년 전 이 로봇이 주목받은 건 점프는 물론, 공중제비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부텁니다.
[스콧 쿤더스마/아틀라스 개발팀/지난해 1월 : "휴머노이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조 현장 등에 매우 적합할 것입니다."]
영상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함께 담겼는데 넘어진 뒤 관절 부위에서 기름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새로 공개된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구형 모델은 기름에 높은 압력을 가하는 유압 장치로 관절을 움직인다면, 신형 모델부터는 전기 모터를 사용합니다.
더 가볍고 날렵해 정밀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박해원/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유압 장치는) 기름이 떨어진다거나 샌다거나 이런 단점들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전기 모터는 그런 단점이 없고 아무래도 기계적으로 단순한 장치를 만들 수 있죠."]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대차는 신형 아틀라스를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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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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