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알테쉬 공습’…대응과 과제는?

지형철 2024. 4. 18.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알리나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가 거센데요.

개인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는지, 과연 안전한 건지, 국내 소비자들 우려도 커지면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

바로, 불분명한 개인정보 관립니다.

탈퇴 요청이 처리되는 데도 2주 넘게 걸기기 일쑵니다.

[박OO/알리 이용자 : "쉽게 탈퇴가 안 되고 방법도 어렵고 까다롭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더라고요. 본사에 가서 항의할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측이 직접 중국을 찾았습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을 만나 우리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최장혁/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 "한국 국민의 개인정보가 해외 이전될 때는 동의가 필요하고, 한국 국민들의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데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줄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법 위반 의혹을 직권 조사 중이고, 산업부는 국내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지원하는 전담팀을 만듭니다.

국무조정실은 해외직구 T/F를 만들어 연간 면세 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관건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내놓느냐입니다.

[김승주/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과거 사례에서도 우리 정부가 얘기를 했을 때 외국 기업은 그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거든요. 우리 정부의 얘기를 안 들어줄 확률이 높아서."]

알리는 쿠팡에 이은 2등 사업자가 됐고, 테무는 지난달 3등으로 올라섰습니다.

두 업체의 파상공세가 본격화된 뒤 단, 6개월여만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임홍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