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오늘의 주역] 시리즈 원점으로 돌린 ‘슈퍼문’ 문성곤

임종호 2024. 4. 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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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주인공은 '슈퍼문' 문성곤(196cm, F)이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KT. 1차전 경기력이 안 좋았던 만큼 문성곤은 2차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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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주인공은 '슈퍼문' 문성곤(196cm, F)이었다. 

KT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63으로 이겼다. 주장 문성곤과 패리스 배스(19점 5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았고, 하윤기(16점 6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승리한 KT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수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승리의 히어로는 단연 문성곤이었다. 이날 그는 31분 4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 8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고, 3점슛도 5개나 터트렸다. 성공률은 무려 62.5%(5/8). 특히, 3쿼터에만 3개의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웃게 했다.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라는 웃음과 함께 말문을 연 문성곤은 “처음에 슛 두 개를 쐈을 때 감이 안 좋아서 걱정했다. 그래도 (송영진) 감독님을 비롯해 자신 있게 쏘라고 믿어주셔서 믿음에 보답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KT. 1차전 경기력이 안 좋았던 만큼 문성곤은 2차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1차전 때 (이)재도 형이 지면 집에 안 간다고 정신 무장을 하고 나왔더라. 나도 그런 식으로 정신 무장을 단단히 했고, 2차전도 지면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준비를 열심히 해줬다.” 문성곤의 말이다.

KT는 경기 전날 80분의 미팅 시간을 가졌다. 꽤 이례적인 일.

문성곤은 “농구가 단체 운동이라 서로의 고충이 많을 거라 생각했었다. 포지션별로 그리고 외국 선수는 외국 선수대로 고충이 있을 것 같았고, 그게 팀플레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고 팀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미팅의 효과를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잭팟을 터트리며 KT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 공교롭게도 LG엔 KT에서 이적한 양홍석과 맞대결을 펼쳤다. 양홍석의 빈자리를 문성곤이 채운 셈.

이에 대해 그는 “양홍석 선수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그 공백을 완전히 메꿀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양홍석은 워낙 잘하는 선수고 지금도 LG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양홍석을 치켜세운 뒤 “다만, 이겨야 되는 경기였고, 열심히 해서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룬 KT는 이제 안방으로 향한다,

3차전으로 시선을 돌린 문성곤은 “정규리그가 아닌 단기전이니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먼저다. (오늘처럼) 우리 플레이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도 오늘 경기에 대한 파훼법을 갖고 나올테니 다른 수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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