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송영진 감독 '선수단이 합작해 만든 승리', 조상현 감독 '경각심 가져야 하는 경기'

김우석 2024. 4. 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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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KT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4강 PO 두 번째 경기에서 문성곤, 하윤기 활약에 힘입어 아셈 마레이가 분전한 창원 LG를 83-6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결과로 양 팀 성적은 1승 1패가 되었다.

1쿼터, LG가 짠물 수비에 더해진 짠물 공격으로 26-19, 7점을 앞섰다. 배스에게 8점을 허용했지만, 다른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실점을 20점 안쪽으로 묶은 LG는 마레이를 중심으로 전개한 세트 오펜스와 빠른 공격이 효과적으로 전개되며 26점 득점과 함께 7점차 우위를 점했다.

KT는 시작 후 좋았던 수비 조직력에 이후 균열이 발생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리바운드 열세도 한 몫을 했던 7점차 열세였다.

2쿼터, 큰 틀에서 변화는 거의 없었다. 중반을 넘어 KT가 마이클 에릭과 김준환으로 변화를 주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LG는 인사이드 공격에서 효율이 떨어졌고, KT는 달라진 집중력을 통해 추격전을 전개했다. 결국 KT가 역전과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에릭과 김준환의 공이 적지 않았다.

3쿼터, KT가 2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시작과 함께 터진 문성곤 3점슛 두 방으로 분위기를 틀어쥔 KT는 이후 공수에서 걸쳐 LG에 앞서는 모습을 유지하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LG는 좀처럼 변화를 주지 못했다. 공수에서 조직력과 집중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 보냈다. 결국 KT가 64-53, 11점을 앞섰다.

4쿼터, 문성곤이 시작과 함께 다시 3점을 가동했다. 사실상 이걸로 끝이었다. 이후 KT는 배스 등 득점을 더해 점수차를 20점을 만들었다. LG는 잠시 추격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꺾인 LG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5분이 지나면서 경기에 가비지 타임이 적용되었고, KT는 20점차 승리를 거두며 홈인 수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먼저 팬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완패다. 활동량과 턴오버 등이 너무 나왔다. 밀려 다녔다. 필요한 트랜지션 바스켓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PO는 따라 콜이 다를 수 있다. 선수들이 민감했다.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 대처가 필요했다. 또, 안일한 플레이도 나왔다. 게임 내용이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조 감독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리바운드 싸움 뿐 아니라 턴오버도 17개나 나왔다. 인정할 수 있는 턴오버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책임져야 할 선수들도 다르지 않았다. 마레이 파생 3점이 좋지 못했다. 3점슛이 10개 이상은 나와야 한다. 스위치나 프레스 디펜스를 벗겨내지 못했다. 전반전은 그나마 쫓아갔다. 3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결국 마레이를 통한 픽 게임도 잘해야 한다. 공격에서 볼 처리가 KT보다 늦은 부분도 있다. 잘 정리해서 3차전 준비를 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단의 합작품이다. 잘해주었다. 선수들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전한 후 “플옵에 들어와서 마이클 에릭이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출전 시간은 조금씩 늘리고 싶다. 상황을 봐야 한다. 배스 쪽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이어 송 감독은 “훈이나 성우 그리고 배스가 동료를 많이 찾아 주었다. 게다가 성곤이 3점이 터졌다. 그래서 흐름을 탔다.”고 전한 후 “오늘로 한정해 공격 리바운드보다 3점슛 5개를 넣어 준 것이 수훈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허훈이었다.

송 감독은 “훈이는 터프하고 저돌적이다. 상대 견제도 심하다. 잔 부상이 많다. 오늘도 그렇다. 근육에 손상이 있는 상태다. 의지가 강하다. 어쨌든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전한 후 하윤기 다 득점에 대해 “일단은 미드 레인지 점퍼가 원동력이다. 슛을 보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잘 던졌다. 그리고 들어갔다. 공격적으로 해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또, 깜짝 활약한 김준환에 대해 ”6강 때부터 준비를 했다.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미뤄진 감이 있다. 외곽슛이 되지 않았다. 보강이 필요했다. 준비를 잘했고, 당찬 면이 있다. 그래서 기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토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하지만 상의를 하긴 할 것이다. 다음 경기는 희원이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슛을 던져야 한다. 파생되는 외곽에서 터져줘야 한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가 단합의 계기가 되었다. 1차전이 끝난 후 미팅이 길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니 분위기를 탓으면 좋겠다. 수원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의지를 강조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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