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롯데, 마침내 8연패 탈출 환호…오지환 통한의 실책에 LG 눈물 [잠실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가 마침내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과 선발투수 박세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김민석 대신 황성빈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지명타자)-안익훈(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17일) 연장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의 주인공 안익훈이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1사 후 황성빈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롯데가 득점권 찬스를 가져왔다. 레이예스의 타구는 2루수 신민재에게로 향했고 신민재는 선행주자 황성빈을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이미 황성빈은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로 향하고 있었고 결국 홈플레이트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어 전준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루주자 레이예스가 득점, 롯데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정보근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갔지만 박승욱이 윤동희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날렸지만 1사 후 오지환이 1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역시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1사 후 황성빈이 우전 안타를 치고 투수 켈리의 1루 견제 악송구로 2루에 들어가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레이예스가 삼진 아웃, 전준우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도망가는데 실패했다. 그런데 이닝 종료와 함께 켈리가 황성빈을 향해 무언가 불만을 표출했고 이 과정에서 전준우와 오스틴 등 흥분하면서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고 말았다. 벤치에 있다 나온 허도환도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양팀 선수들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황성빈이 켈리를 상대로 파울 타구를 친 뒤 타석으로 천천히 돌아간 것이 켈리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잠잠하던 LG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바로 4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안익훈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2루타로 이어졌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나온 것은 바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어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LG가 2-2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번엔 롯데가 도망갈 차례였다.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1사 후 손호영이 좌전 안타를 날려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김민성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롯데는 정보근의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내세워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 이정훈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주자 전준우가 득점하면서 롯데가 3-2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무려 대거 6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타구가 우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2스트라이크 코너에 몰린 황성빈의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에게로 향했지만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롯데가 무사 1,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레이예스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2루를 직접 밟았지만 세이프 판정이 나왔고 그 사이 3루주자 윤동희가 득점, 롯데가 4-2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전준우의 타구를 잡은 투수 김유영이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2루주자 황성빈이 득점에 성공, 롯데가 5-2로 도망가기까지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롯데는 손호영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손호영의 2루 도루에 이은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서동욱의 몸에 맞는 볼과 박승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윤동희의 우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하면서 9-2로 리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안심하지 않았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자 7회에는 '슈퍼루키' 전미르를 투입해 LG의 추격을 완전히 봉쇄하려 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등판한 전미르는 1⅔이닝 동안 단 1명의 출루도 헌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2개. 전미르에 이어 최준용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확인했다.
마침내 8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전적 5승 16패를 기록했으며 LG는 11승 11패 1무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1만 8200명이 입장했다. 주중 3연전 일정을 마무리한 양팀은 이제 주말 3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롯데는 1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으로 내려가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르며 L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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