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QS→벤클 폭발→오지환 실책→7회 6득점 빅이닝' 롯데 마침내 8연패 탈출! LG 9-2 제압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4. 4. 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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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황성빈이 1회초 1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9일부터 이어져 온 연패를 '8'에서 끊어내면서 5승 16패를 마크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홈에서 KT 위즈를 맞이한다. 반면 LG는 위닝시리즈를 확정했지만 실책이 속출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11승1무11패가 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고 148km 직구 29개, 커브 24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12개, 커터 28개, 투심 7개 등 101구를 뿌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81개. 최고 150km 직구 40개, 커브 17개, 슬라이더 23개, 포크볼 1개 등을 섞어 던졌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1회초 1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지명타자)-안익훈(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롯데 : 윤동희(우익수)-황성빈(중견수)-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 박세웅.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황성빈의 발로 만든 선취 득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회초 1사에서 황성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레이예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2루 베이스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2루수 신민재가 잡아 바로 3루로 뿌렸지만 이미 황성빈은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했다. 황성빈의 전력질주로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준우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2-0이 됐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오스틴이 2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런데 3회초 양 팀간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켈리가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고 내려가면서 주자 황성빈에게 불만 섞인 표정으로 소리쳤다.

아마도 황성빈이 타석에서 켈리의 신경을 건드린 듯 했다. 추측해보자면 황성빈이 타석에서 파울을 쳤는데 이를 못본 듯 1루까지 전력질주했다. 파울로 인지한 뒤 다시 타석으로 돌아오는데 천천히 걸어서 왔다. 이러한 황성빈의 모습이 켈리로서는 탐탁치 않은 듯 했다. 이때부터 황성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어 보였다. 황성빈은 기어이 안타를 쳤다. 1루에서 리드폭을 가져가는 것을 본 켈리는 황성빈을 묶기 위해 견제를 했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황성빈은 손쉽게 2루로 진루했다. 켈리는 이후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때 황성빈에게 소리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한 것이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특히 LG 포수 허도환이 격양된 모습이었다.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되긴 했다.

그 이후 LG가 반격했다. 4회말이었다. 홍창기 볼넷과 안익훈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안익훈이 3루까지 진루했다. 4번 타자 오스틴이 다시 한 번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이번에도 좌익수 희생플라이였다. 안익훈이 득점에 성공해 2-2을 만들었다.

다시 롯데가 힘을 냈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정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손호영 안타, 김민성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보근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정훈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3-2 역전.

7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김유영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타이밍에서 밀렸지만 우익 선상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어 황성빈의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1, 3루가 됐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2루수 신민재와 주자 황성빈이 2루에서 충돌해 1루로 뿌리지 못했다. 야수 선택으로 기록됐다. 그 사이 윤동희는 홈으로 들어왔다.

LG의 실책은 또 나왔다. 전준우가 친 땅볼을 투수 김유영이 잡아 2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빗나가고 말았다. 황성빈이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정훈의 적시타,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빅이닝을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타순 일순이 된 가운데 윤동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무려 6득점 빅이닝을 만든 롯데다. 점수는 9-2까지 벌어졌다. 

타선에서는 윤동희의 반등이 반갑다.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황성빈은 멀티히트 2득점 경기를 펼쳤다.

 롯데 윤동희./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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