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4타점' SSG, 선두 KIA 잡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

최정 빠졌지만 한유섬·에레디아 홈런포로 기선 제압
5-5 동점서 에레디아 결승타로 승리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최정은 없지만 SSG 랜더스의 타선은 강했다. SSG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SSG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시즌 전적은 14승9패가 돼 이날 KT 위즈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12승8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15승6패가 됐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위 NC 다이노스(14승7패)에 1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SSG는 전날 사구를 맞은 최정이 빠졌지만 그럼에도 중심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의 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유섬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로버트 더거도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지난 4차례 등판에서의 부진을 딛고 희망을 쏘아올렸다.

KIA는 이우성이 4타수 1안타 1득점 4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먼저 점수를 냈다. 이 홈런으로 시즌 9호째를 기록한 한유섬은 팀 동료 최정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SSG는 2회말 추가점을 냈다. 2사 2,3루 찬스에서 에레디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5-0까지 벌렸다.

그러나 KIA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한 점을 빼앗긴 SSG는 6회초엔 바뀐 투수 조병현이 KIA 이우성에게 3점홈런을 맞아 5-4 턱 밑까지 쫓겼다.

7회초엔 노경은이 박찬호,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도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장 달아났다. 7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박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의 번트 실패, 김성현의 1루 땅볼로 흐름이 끊기려는 찰나, 에레디아가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잡아 승부했지만 1루수 이우성이 잡지 못할 악송구가 됐고,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이 타구는 내야안타 후 박찬호의 실책으로 처리됐다.

다시 리드를 잡은 SSG는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노경은이 8회까지 책임졌고, 9회엔 문승원이 깔끔하게 막았다.

노경은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문승원은 6세이브(2승)째를 수확했다.

결승점을 내준 KIA 장현식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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