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시점 7월 3일 가능성”…“검사실 이미 떠나” 반박

이수민 2024. 4. 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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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회유' 주장을 두고,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의 공방은 오늘(18일)도 계속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측은 술자리 시점으로 7월 3일을 새롭게 지목했는데, 검찰이 공개한 출정일지를 보면 이 전 부지사는 해당 시점에 이미 검사실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전 부지사가 술자리가 있었다고 처음 주장한 날은 지난해 6월 중순경.

이후 6월 30일 즈음이라고 날짜를 바꿨고, 오늘은 7월 3일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또 말을 바꿨습니다.

음주 시간은 오후 5시 이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수원지검은 오늘 교도관 출정기록을 공개하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5시 5분쯤 조사를 마치고 검사실을 떠나 구치감으로 이동했고, 약 10분 뒤 수원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과 전혀 다른 동선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28일과 7월 5일의 자료도 공개했는데, 이 전 부지사는 이틀 모두 오후 2시쯤 검사실에 갔다가 오후 5시 15분 전에는 구치소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음주 장소에 대해서도 당초 주장한 창고가 아니라 영상녹화실이었다고 번복했는데, 이에 대해 검찰은 "기본적인 장소마저 제대로 지목하지 못해 신빙성이 없다"며, "당시 계호를 담당한 교도관 전원을 상대로 확인했고,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수원지검과 대검찰청을 잇따라 찾아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원지검은 진술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 주체가 아닌 수사 대상입니다. 오만한 검찰의 민낯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입건된 상황.

6월로 예정된 1심 선고결과에 따라 이 대표가 제3 자 뇌물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술자리 회유'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 문을 닫아야 할 사안이라고 공세를 폈지만,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이 허위 주장을 거듭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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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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