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5→7:5 '짜릿한 재역전승' SSG, 에레디아 홈런+4타점, 더거 5이닝 1실점 호투 힘입어 단독 3위 올라섰다 [인천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4. 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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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인천, 박연준 기자) SSG 랜더스가 멀티히트 4타점 맹타를 뿜어낸 에레디아의 활약에 힘입어 7-5 재역전승을 가져갔다.

SSG는 18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 7-5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SSG는 전날 패배에 설욕, 이번 주중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특히 직전 리그 3위인 키움이 kt에 0-3 패배하면서 SSG는 0.5경기 차 앞선 리그 단독 3위를 수성했다. 

이날 SSG 선발 로버트 더거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 3삼진 투구를 펼쳤다. 더거는 총 81개를 던지며 최고구속 150km의 직구 13개 투심 패스트볼 32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12개 스위퍼 2개를 구사했다. 

이어 KIA 선발 윤영철은 6이닝 6피안타 5실점 4삼진을 올렸다. 윤영철은 총 89개를 던지며 최고구속 142km의 직구 39개 슬라이더 20개 커터 13개 체인지업 12개 커브 5개를 던졌다. 

#18일 양 팀 라인업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의 타선을 꾸렸다. 선발 로버트 더거.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윤영철.

#한유섬 시즌 9호포, 선취점 가져간 SSG

SSG 더거는 1회초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박찬호를 2루수 뜬공 잡아낸 더거는 최원준과 김도영을 각각 우익수 뜬공,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SSG는 1회말 첫 공격부터 불을 뿜었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차려진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윤영철의 5구 122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는 한유섬의 시즌 9호 홈런이자 지난 16일 끝내기 홈런에 이어 두 경기 만에 나온 한유섬의 대포다. 이후에도 SSG는 고명준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하재훈이 2루수 땅볼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더거 역시 힘을 냈다. 2회초 선두 최형우를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소크라테스 삼진, 이우성 3루수 땅볼 잡아냈다. 이어 서건창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사 한준수를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레디아 3점포, 5-0 크게 앞서나간 SSG

SSG는 2회말에도 '홈런 공장'을 오픈했다. 이지영과 박지환의 연속 안타 등 2사 1, 2루에서 윤영철의 3구 몸쪽 높은 140km 직구를 그대로 통타했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려내며 담장 밖으로 향했고, 이는 비거리 105m짜리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는 에레디아의 시즌 3호포이자, 지난 4일 두산점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에레디아의 대포였다.

SSG 5-0 앞서간 3회초, 더거는 이창진-박찬호를 3루수 땅볼, 최원준 1루수 땅볼 처리하며 타선의 도움에 화답했다. 

3회말 KIA 선발 윤영철은 제 투구를 찾아냈다. 고명준 포수 파울플라이에 이어 박성한과 하재훈을 각각 1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 잡아냈다.

#김도영의 발로 만들어낸 귀중한 추격점

4회초 KIA는 김도영의 빠른 발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도영은 더거와 10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 출루했다. 이어 최형우 마저 볼넷 골라 출루했다. 후속 소크라테스는 중견수 뜬공 물러났으나 그사이 김도영이 태그업하여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이우성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도영이 홈을 파고들어 1-5 한 점을 가져온 KIA다.

4회말 윤영철 역시 이지영과 박지환을 3루수 땅볼, 중견수 직선타 처리한데 이어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더거는 5회초 시작과 동시에 한준수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창진-박찬호-최원준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손쉽게 마무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5회말 윤영철 역시 좋았다. 김성현과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한유섬을 삼진 솎아냈다. 

#1:5→4:5 '폼 미쳤다' 이우성 추격점 만든 귀중한 스리런포 작렬

6회초 KIA 타선은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각각 우전 안타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SSG 바뀐 투수 조병현의 2구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는 이우성의 시즌 3호포,지난 16일에 이어 두 경기만에 터진 홈런이다. 특히 이 홈런으로 KIA는 단숨에 4-5 SSG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김도영 희생플라이, 마침내 5:5 동점 만들어낸 KIA

7회초, 추격을 노리던 KIA는 동점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IA는 후속 김도영이 SSG 바뀐 투수 노경은의 초구를 노려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이때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바라보던 KIA. 그러나 후속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삼진 물러나며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역전 성공한 SSG

7회말 SSG도 반격에 나섰다. 이지영 안타와 박지환 볼넷으로 포문을 연 SSG는 최지훈 3루수 땅볼, 김성현이 1루수 땅볼 물러났다. 그사이 주자들은 2, 3루에 안착하며 2사 이후 역전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엔 에레디아가 들어섰다. 에레디아는 KIA 최지민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3루주자 박지환이 홈인, 1루 송구가 빗나간 상황을 틈타 최지훈 마저 홈을 밟아 7-5 역전에 성공한 SSG다. 

이후 8회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양 팀이다.

그리고 마지막 9회 SSG 마무리 문승원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한편 SSG는 오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돌아가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양 팀 투수진 성적

SSG 더거 5이닝 1실점-조병현 0.1이닝 3실점-고효준 0.2이닝 무실점-노경은 2이닝 1실점-문승원 1이닝 무실점

KIA 윤영철 6이닝 5실점-장현식 0.2이닝 2실점(1자책)-최지민 0.1이닝무실점-김현수 1이닝무실점

 

사진=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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