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보수 재건’ 모색…‘쇄신 목소리’ 분출
[앵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는 채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당선인들이 모여 영남 중심의 당 운영을 비판하는 등 쇄신 목소리도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이후 여권이 일사불란하게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인들이 모였습니다.
보수 재건을 모색하겠다는 자리인데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가장 먼저 참패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 "저희가 총선에서 참패했다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총선 백서를 빨리 작성해서 이 원인을 분석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영남 중심'의 당 체제가 꼽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영남 출신 의원들과) 현실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영남 중심 당의 한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 지도부나 대통령한테 바른 소리를 전달을 못 하는 겁니다."]
수도권 민심과 당의 괴리를 없애기 위해 차기 지도부 선출 때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기존 '당원 투표 100%' 방식이 아닌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반영하자는 겁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100% 룰은 우리 당원들만의 잔치가 된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고, 지금 국민의힘이 잔치를 치를 만한 여건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5대 5까지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전당대회 규칙 등을 결정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을 추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윤 권한대행이 총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당내 반대 의견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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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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