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하마평 박영선 “중요한 시기, 협치가 긴요”

김윤나영 기자 2024. 4. 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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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사카 방문 중 SNS에 글
‘협치 없이 불가’ 완곡한 거절
대통령과 야당의 소통 강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차기 국무총리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 발언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지금 오사카에 있다”면서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더라. 수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기셨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했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지난 4월12일부터 2년 만에 재공개한 이병창 컬렉션(301점의 고려, 조선 도자기) 특별전에 초대되어 왔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과 가까운 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협치가 중요하다는 말은 협치 없이 국무총리직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서 대화하고 여건을 만들어야지, 지금은 협치하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혀 비선 논란이 제기됐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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