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경영난·중소기업 인력난 해소하는 '충북형 K-유학생제도'..과제는?

<앵커>
충청북도가 올해부터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시행하며 외국인 유학생 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충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건데 입국 문턱을 낮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한국어학원.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 충북도내 3개 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충북형 K-유학생제도'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충북형K-유학생제도'란 개별 대학이 아닌 충청북도가 직접 외국인 유학생에게 일자리 지원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정착을 돕는 제돕니다.

지방대학의 경영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고, 지방 소멸위기도 극복해보자는 취집니다.

<녹취> 김영환 / 지사( 지난 15일)
"필요한 경우에는 장학금을 지급해서라도 석·박사 과정을 적극 유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첨단 산업의 연구 R&D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제도가 정착하기까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습니다.

유학생 또는 어학연수 비자를 받기 위해선 8백에서 1천6백만 원의 재정보증금이 필요합니다.

충청북도가 주 타겟으로 삼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학생들에겐 입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큰 금액입니다.

일단 입국만 되면 일자리를 제공받아 학비 이상의 금액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도는 법무부에 비자 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원묵 / 충청북도 RISE 추진과장
"우수 유학생 같은 경우에는 졸업 후에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해서 지역의 하나의 구성원으로 남게 되면서 인구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되지 않을까..."

정부도 2027년까지 30만 명 유학생 유치를 통한 세계 10대 유학 강국의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충청북도의 'K-유학생 제도'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나타낼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