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금리 안 떨어질 듯”…“금융시장 압박 지속”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미국 금융시장은 나흘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거침없이 계속되던 달러 강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주요증시는 오늘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해 50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행렬이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하반기에는 3번 정도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금 이런 전망은 사라진 상탭니다.
연준은 여전히 3퍼센트 중후반의 고물가가 이어지는 한 금리인하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큰 확신을 주지 않았고, 대신 그러한 확신을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자 인터넷판 머릿기사를 통해 "미국 금리가 올해 아예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BC도 미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뒤 열린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늘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치솟던 유가도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뉴욕 상품거래소의 국제 금값은 온스당 2천3백 달러 후반에서 2천4백 달러 사이를 오가며 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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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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