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500호 수출 달성···30년 만에 신기록
최대환 앵커>
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인 '오리온 스피릿'호의 명명식이 열렸습니다.
30년 만에 달성한 국내 500번째 수출 LNG 운반선이라 의미가 큰데요.
명실상부하게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K-조선의 저력,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오리온 스피릿'호 명명식
(장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18일 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호의 명명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선박은 1994년 한국이 첫 LNG 운반선을 건조한 이래 500번째로 수출하는 선박으로 미국 JP모건에 인도됩니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으로 척당 3천억 원이 넘는 고부가선박입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 전 세계 대형 LNG 운반선 680척 중 3분의 2를 만드는 성공적인 역사를 썼습니다."
K-조선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분기 전 세계 선박 수주의 44.7%를 점유했고, 수주액 136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한 겁니다.
세계 조선소 순위는 HD현대중공업이 1위,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조선소 순위가 곧 세계 조선소 순위가 된 상황.
우리 조선산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정부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는 지금의 성공을 넘어 K-조선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조선 3사 등 민간 기업과 함께 미래형 조선 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관은 향후 5년간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9조 원을 투입합니다.
또 '조선산업 초격차 R&D 로드맵'을 상반기 내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을 개발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전문 조선인력 양성에도 힘씁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지난달 20일 총 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해 매년 1천여 명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 양성센터'를 열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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