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아, 적어도 볼 컨트롤은 해야지!” 또 다시 침묵한 ‘괴물’, ‘PL 레전드 공격수’는 답답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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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티에리 앙리는 엘링 홀란의 플레이가 답답하기만 하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배했다.

‘괴물 공격수’ 홀란의 활약이 절실했다. 1차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rp 꽁꽁 묶이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렇기에 홀란의 득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 홀란의 폼이 심상치 않다. 최근 리버풀, 아스널 같은 강팀을 상대로 득점이 없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0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대부분 약팀과의 경기에서 여러 골을 넣은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4부리그 수준의 선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러한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입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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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패했다. 전반전 헤더로 골대를 때리는 위협적인 장면을 한 번 연출하긴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훌리안 알바레즈와 교체되어 나왔다. 그는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구경해야만 했다.

다시 한번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18일 홀란에 대한 앙리의 말을 보도했다. 그는 “왜 홀란이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꺼려하는가?”라는 제이미 캐러거의 질문에 “나도 몸싸움은 싫다. 난 드록바가 아니고, 시어러도 아니다. 홀란 역시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적어도 볼 컨트롤은 해야 된다!”라고 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홀란은 이번 경기 4번의 터치 실수를 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앙리는 과거에도 홀란에게 조언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에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도 한 마디를 남겼다. 그는 “박스 안에서 3~4명의 선수들을 홀로 상대할 때가 종종 보인다. 좋은 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 괴물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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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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