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까?” “그래” 섬뜩한 대화…파주호텔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4.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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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 파주시 소재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남성들이 빚을 진 정황이 확인돼 계좌 거래 내용과 부채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를 짊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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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경찰이 경기도 파주시 소재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남성들이 빚을 진 정황이 확인돼 계좌 거래 내용과 부채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를 짊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피의자가 모두 사망해 명확하지 않고 조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 남성 2명은 여성 2명을 호텔 객실로 유인하기 전 ‘백초크’, ‘사람기절’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또 여성들이 객실로 들어간 후 제압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대화를 나눈 것이 발견됐다.

이 남성들은 숨진 여성인 척 지인에게 연락해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이 남성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 이유일 가능성이 크고, 계획적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다.

경찰은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남성 2명이 추락사하고, 이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남성 2명은 친구 사이다. 여성 2명 중 1명은 남성들과 아는 사이였지만, 다른 여성 1명은 구인·구직 채팅방을 통해 남성들과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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