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 제작사 지브리, 칸 명예 황금종려상 받는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14일(현지 시각)부터 열리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에 명예 황금종려상(공로상)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인이 아닌 단체에 상을 주는 것은 영화제 역사상 처음이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이웃집 토토로’(198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등 세계적인 흥행작을 만들어왔다. 칸 영화제 측은 “스튜디오 지브리는 40년 동안 20편이 넘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시적이고 인문학적이며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각본·연출·애니메이션의 수준은 물론 미적 성취를 위한 헌신으로 진정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스즈키 도시오는 “40년 전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수준 높은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겠다는 열망으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했다. 미야자키와 저는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회사의 정신을 이어갈 직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명예 황금종려상은 공동 수상이다. ‘스타워즈’ 시리즈 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도 또 다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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