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학칙 개정에 반대"…학내갈등으로 번지는 의정갈등

안채린 2024. 4.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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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늘어난 의대 신입생을 받아야 하는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학칙을 개정해야 합니다.

현재 의과대학 차원에선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학칙 개정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와 의대생들도 총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학내 갈등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배분받은 학교들은 이번 달 말까지 학칙을 개정해 대학 협의체에 보고해야 합니다.

시한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의과대학 차원에서는 반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A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학칙 개정을 위해) 절차상의 준비는 계속 진행되는 것 같고요. 그 절차 진행에 대해서 저희들은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대학 본부와 의대 구성원 간 갈등은 지난달 초 의대 정원 배분 과정에서부터 표면화됐습니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대폭 증원에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총장이 이를 묵살했다는 겁니다.

교수들은 그런 총장을 향해 증원 절차 진행을 멈춰달라며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32개 의대학생들도 다음주 월요일 대학총장에게 학칙 변경을 하지 말아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병철 / 의대생 소송 담당 변호사> "대학하고 등록금 내고 계약을 체결한 건데 상의도 없이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학습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했다…"

의정갈등이 의료계와 정부를 넘어 학교 안으로까지 번진 상황.

각자가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한 논의도 제자리만 맴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생 #휴학 #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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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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