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에 신축 아파트 입주…‘전남형 만원주택’ 시동
[KBS 광주] [앵커]
화순군의 만원 임대 주택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이른바 '전남형 만원주택'사업을 본격 시작합니다.
인구 감소지역에 새 아파트 천 호를 공급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 만원으로 66제곱미터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는 화순군의 만원 임대 아파트 사업.
올해도 100세대 모집에 훨씬 많은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가 주거 안정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에 전남도도 뛰어들었습니다.
'전남형 만원주택'이라 불리는 이 사업은 월 임대료가 만원으로 같지만 청년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신축 아파트인데다 전용 면적도 최대 85제곱미터에 이릅니다.
또 최초 거주 기간은 4년으로 기존 공공임대보다 2년 더 길고 신혼 부부의 경우 아이를 출산할 때마다 3년씩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16개 시군에 2035년까지 모두 천 세대를 공급할 예정인데 보성과 고흥 그리고 진도와 신안이 우선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까지 210호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전라남도에서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전라남도의 청년으로서 거주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선 대상지 4개 군의 전남형 만원주택 입지가 군 안에서도 도심지에 조성돼 지자체 특성에 맞는 위치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창/전남도의원 : "공단이 많은 지역에서는 공단에 집을 지어주면 청년들이 더 좋아할 것이고 또한 관광지에서는 펜션형 집을 지어줄 수도 있고 이런 다양함을 모색해야죠."]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을 선포하며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고질적인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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