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조생양파 작황 부진에 가격도 안 좋아 ‘이중고’

유승용 2024. 4.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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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양파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조생양파 수확이 한창인데요.

지난 겨울 냉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가격도 좋지 않아 농민들은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밭마다 10여 명씩 인부들이 투입돼 조생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양파 알 크기가 예년같지 않습니다.

알이 2개로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분구'도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김형관/양파 농가 : "굵기가 작년에는 특이다 그러면 올해는 상(上)품 기준밖에 안 나온다. 그런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수확량이 좀 저하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고흥 지역 강추위로 냉해를 입은데다 잦은 비로 일조량까지 부족한 탓입니다.

이상 기후에 노출되면 종자 번식을 위해 꽃대가 커지는데 그만큼 양파 알은 작아졌습니다.

생산량은 줄었는데 최근 출하 가격은 크기가 아주 큰 특품이 아니면 지난해보다 10% 이상 낮습니다.

정부가 이달에 저율관세할당으로 양파 5천톤을 수입해 공급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4월에 집중 출하하는 고흥 조생양파 전체 생산량의 30%에 가까운 물량입니다.

고흥군은 농가 지원을 위해 올해 농약과 살균제 지원액을 2배로 늘리고 대규모 판촉활동에도 나섰습니다.

[이인숙/고흥군 원예특작팀장 : "고흥몰을 통한 온라인 판촉을 5만 박스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양파가 좀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파 생산 농가들은 수입산 대신 '못난이 사과'처럼 '분구 양파' 소비촉진과 유통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의대 공모’ 난항…전남도-순천 ‘평행선’

전남도가 추진하는 단일 의대 공모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노관규 순천시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과 오늘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의대 공모가 정부에 추천하기 위한 의견 제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순천대와 순천시 측은 공모 자체를 교육부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사실상 기존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쳐 전남도가 기존 공모 방식을 그대로 진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공근로 예산 3억 가로챈 고흥군 공무직 기소

공공근로 일자리 예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고흥군 공무직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고흥군 공무직 직원 A씨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는 공공근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중도 포기한 사람들의 급여를 자신의 가족 계좌로 지급받는 수법으로 2020년부터 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이후 가로챈 금액을 모두 변제했습니다.

여수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출범

여수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출범했습니다.

여수시는 오늘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문 지원 조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조사 연구, 에너지 전환 촉진 정책 개발과 확산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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