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당겨치더니…이정후, 결대로 밀어치는 '영리한' 안타
[앵커]
오늘(18일)도 안타 2개를 때린 이정후 선수, 최근 안타만 모아볼까요? 밀어쳐서 만들어 낸 게 유난히 많습니다. 안타 20개 중 절반 이상이 좌중간으로 몰렸을 정도인데요. 당겨치기에 능했던 이정후는 왜 다른 선택을 했을까요?
그 이유를 오선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3:1 마이애미/미국 메이저리그]
6회초 2아웃 1루 상황에서 마이애미 내야수들은 이정후를 막기 위해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유격수도 2루쪽으로 붙었는데 이게 안타를 선물해 준 꼴이 됐습니다.
평소 수비 위치였다면 유격수 땅볼이었을텐데 내야 안타가 됐습니다.
이정후가 밀어쳤기에 행운이 따랐습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몸쪽으로 살짝 치우친 공마저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겼습니다.
9경기 연속 안타는 꾸준함을 상징합니다.
그 속에서 타구의 방향도 어떤 흐름이 있습니다.
유난히 좌중간, 혹은 중견수쪽으로 가는 안타가 많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20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중 11개가 밀어쳐서 나왔습니다.
[송재우/메이저리그 해설위원 : 바깥쪽 공을 당겨치기를 하니까 이게 자꾸 땅볼이 나오는 거예요.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을 빠르게 바꾼 거죠.]
국내에서 뛸 땐, 적극적으로 끌어당겨치는 타구가 많았는데 메이저리그에선 달라진 겁니다.
[이정후/키움 (2023년 10월) : 밀어치려고 해서 밀어치는 것도 아니고 당겨치려고 해서 당겨치는 것도 아니에요.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배트에 맞히는 거까지가 타자의 능력이에요.]
밀어치는 안타가 많다는 건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응하기 위해 간결하게 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내야 오른쪽으로 쏠린 수비 시프트를 깨는 영리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키움히어로즈' /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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