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 원 필리핀 가사관리사' 8월부터 일한다

2024. 4.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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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는 8월 서울시에서 6개월 기간 시범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국내 가사관리사와 비교해서 비용 차이는 없지만, 자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과 4개월 뒤면 우리 가정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하는 시대가 열립니다.

우선 논란이 됐던 임금은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매겨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차등임금'을 제안했는데, 노동계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 외국인력을 편법으로 동원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사회 전반에 위험한 신호를 줍니다."

그렇지만 젊은 맞벌이 부부가 하루 4~5시간, 주 3~4일을 가장 선호한다는 고용노동부 조사를 감안하면 비용은 한 달 100만 원 수준이 예상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게 국내 평균 시간당 임금 1만 5천 원을 기준으로 하루 4시간씩 4주간 시간제로 계약하면 96만 원의 임금을 지급하는 셈입니다.

양국이 이견을 보였던 가사관리사 선발 조건도 대부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영어능력과 체력검사, 건강검진은 기본에 육아·돌봄 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한국에 입국해서도 3주간 한국문화 교육을 추가로 받아 양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는 과정도 거칩니다.

시범 사업장으로는 국내 두 개 가사서비스 제공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봉재 / 시범 사업장 부대표 - "해외에서 그런 인력들을 잘 모시고 와서 그분들을 잘 교육시켜서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하면 결국은 가사나 돌봄의 인력들이 필요할 때 잘 공급이 되고…."

고용노동부는 시범사업 만족도를 평가한 뒤에, 내년 1월까지 본사업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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