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왕의 귀환은 없나?' 김민재, 바이에른 잔류 '딱 한 가지' 변수만 있다...우선순위는 '언터처블' 다이어와 주전 경쟁

이현석 2024. 4. 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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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사진=독일 SPOX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나폴리 복귀는 아직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다만 하나의 변수는 남아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나폴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혀 없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나폴리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탈리아의 일마티노는 '왕의 귀환'이라며 '나폴리의 혁명이 준비된 것은 수비이다. 재건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김민재를 다시 나폴리로 데려오는 꿈이 서랍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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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 이유는 최근 벤치로 밀려난 상황 때문이다.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전이 아닌 벤치로 밀려나며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김민재의 자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대신 나섰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의 신뢰를 받으며 최근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다. 독일 언론들은 다이어의 입지는 건드릴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내리며 당분간은 다이어의 입지가 단단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김민재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기회를 받기도 했으나 세 차례 실점에 모두 관여되며 다시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김민재가 관여된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지적하며 "후반 첫 5분의 결과다. 극도로 부주의했고, 경합에서 너무 약했다"라며, 특히 김민재가 직접적으로 관여된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지적해 "이 수준에서 그런 실점은 없다"라고 비판했다.

독일 언론에서는 김민재를 흔드는 내용까지 등장했다. 김민재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관계가 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독일의 스포르트는 '투헬과 여름 신입생 사이의 문제'라며 김민재의 상황을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지난해 여름 이적한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아직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투헬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논리적으로 투헬은 자신의 경기 계획에서 김민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앉히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기용했다. 이제 바이에른에서는 그를 실패한 영입으로 분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확실한 것은 김민재가 올해 자신의 이적료를 정당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김민재와 투헬의 관계에 문제가 있고, 활약도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바이에른에서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자, 이탈리아가 김민재를 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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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로마노 기자는 당장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컷오프사이드는 '김민재는 더 많이 뛰고 싶어 하지만, 바이에른에서 자신의 자리를 두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김민재는 당장 이적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변수는 있다. 바로 신임 감독의 결정이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이후 투헬이 팀을 떠날 예정이며, 새 감독 선임을 위해 준비 중이다. 유력 후보는 율리안 나겔스만이다. 나겔스만이 김민재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김민재의 상황도 뒤집힐 수 있다 컷오프사이드는 '상황은 신임 감독이 김민재에게 바이에른을 떠나라고 지시할 경우에만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에서의 어려운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큰 나겔스만 혹은 다른 감독이 김민재를 내치지 않는다면 바이에른에서 계속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동행은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결국 바이에른의 감독 선임 이후 선수단의 개편 방향에 따라 김민재도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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