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adrid Never Die” 다시 한번 ‘유럽 최강’을 향하는 안첼로티 감독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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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강적’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했다.

14회로 UCL 최다 우승팀인 레알이 15번째 ‘빅이어’ 사냥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선 6전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선 RB라이프치히를 격파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바로 맨시티다. 현재 UEFA 랭킹 1위인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폼을 보여줬고, 그 상승세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계속해서 토너먼트에서 만났고, 서로 사이좋게 한 번씩 상위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상황은 레알에 불리하게 전개됐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아무리 레알이라도 맨시티 원정을 부담스럽다. 또한 이번 시즌 홈에서 패배가 없는 맨시티기에 적진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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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진가를 증명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나왔고, 선 굵은 축구를 통해 자주 오지 않는 기회를 포착해 공격했다.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이끌고 갔고, 안드리 루닌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8일 “모두가 우리가 탈락하길 바랬지만 레알은 절대 죽지 않는다. 난 구단이 이런 승부를 많이 했던 것을 봤다. 이것은 하나의 배지고, 우리가 가지고 있었지만 모르고 있던 것을 일깨워준다”라는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4강에서 만났다. 1차전은 1-1 무승부, 2차전은 0-4 패배를 당하며 레알을 탈락했다. 때문에 이번 시즌 재대결에서도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레알이 설욕에 성공하며 맨시티의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의 꿈을 꺾었다. 레알은 다시 한번 자신들이 ‘유럽 최강’임을 증명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게 됐다. 구단은 다음 달 1일 아스널을 꺾고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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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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