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박영선 총리 입각설에…'언주야 이게 바로 정치야' 재소환

이성대 기자 2024. 4.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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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정치야~ >

[기자]

박영선 총리 입각설이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죠.

오늘(18일)도 야권에서는 "갈라치기다" 이런 비판들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당선자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권 출신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표나 지금의 민주당은 인정할 수 없어', '난 이게 국정의 파트너라고 생각 안 해' 약간 (친명·친문) 갈라치기 하는 느낌이 있어요.]

[앵커]

박 전 장관이 언급되는 게 뜻밖의 소식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파란색 목도리를 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총리 후보다, 라는 게 좀 뜻밖이긴 했어요.

[기자]

애초에 알려진 대로 박영선 전 장관은 친문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와 달리 처음에는 친문이 아니라 비문계로 시작을 했습니다.

친문계로 입장이 바뀐 거는 2017년 대선 직전이었는데요.

당시 한 번 보시면 박영선 또 이종걸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의원들이었는데, 당을 탈당해서 안철수 캠프로 가는지 안 가는지가 당시 초미의 정치권 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먼저 탈당한 건 바로, 앞서 보신 이언주 전 의원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행보가 엇갈린 거잖아요. 결국에 박영선 전 장관은 남았던 거고, 민주당에.

[기자]

야권에서는 당시 두 사람. 박영선, 이언주 두 사람의 선택에 순간의 선택으로 정치적인 역전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박영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까지 지내면서 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반대로 이언주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함께 힘들게 제3당 야당 생활을 하다가 결국 미래통합당까지 가기도 했었죠.

당시에 그러다 보니까 박영선, 이종걸 두 사람의 사진 위에다 저렇게 '언주야, 이게 바로 정치야' 이런 식의 밈이 상당히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밈이다, 이렇게 볼 수 있었던 건데요.

그 후에 이언주 전 의원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직접 밝힌 게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당선자 (2023년 11월 15일 / 유튜브 '매불쇼' : 어떤 여자 의원님께서…'너 먼저 나가라! 네가 먼저 나가서 국민의당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우리가 순차적으로 나간다.' 나가서 보니까 안 나와, 뒤를 돌아보니까. 안 나오는 거야.]

[앵커]

이거는 이언주 당선자의 주장인 거죠?

[기자]

본인이 직접 들었다는 거고, 지금 말씀을 하는 여자 의원이 박영선 전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죠, 정치권에서는.

어쨌든 지금 보시면 이언주 전 의원은 8년여 만에 민주당에 돌아와서 복당을 한 뒤에 당선이 됐죠.

반대로 돌아와 보니까 이번에 박영선 전 장관은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반대 상황이 됐네요.

[기자]

반대 상황이 됐죠.

실제로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언주야, 언니는 이제 총리를 할 수 있다. 이게 정치다'라는 이런 밈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대로 박영선 만약에 총리가 된다고 하면 인사청문위원장으로 이언주 의원이 해야 된다, 이런 식의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2019년이었습니다.

당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와 청문위원으로서 만나서 날 선 공방,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언주 청문위원장. 이게 맞을지. 맞으면 성지순례 같은 거 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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