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해요" 황사에 갇힌 봄…주말엔 파란 하늘 온다
사흘째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18일)도 종일 공기가 탁했죠. 내일도 남아있는 황사 탓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주말부터 차츰 맑아지면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빛이 온통 잿빛입니다.
바로 위 다리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흙먼지에 뒤덮인 도심, 오늘 오후 미세먼지가 m³당 350㎍까지 치솟은 부산의 풍경입니다.
중국과 고비 사막, 내몽골 고원에서 생긴 황사가 이틀 전부터 우리나라를 삼킨 탓에 전국적으로 공기질이 나빠졌습니다.
[계은빈/서울 홍제동 : 자전거 타고 오다 보니까, 일단 바람을 집중적으로 바람을 먹어야 하니까, 보호하려고 다 했습니다.]
[신수린/서울 증산동 : 엊그제부터 목이 계속 칼칼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 타려고 했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나빠서 마스크 쓰고 하느라 힘들었어요.]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황사가 남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다행히 모레부터는 보통에서 좋음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이승법/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모레부터는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강수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되어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은 먼지는 주말에 모두 씻겨 내려간다는 겁니다.
토요일 수도권엔 5~10mm, 부산 울산 경남엔 20~60mm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은 19도 대전은 17도 등 20도 밑으로 떨어져,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화면제공 기상청 /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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