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60% 독서 안했다”…1년 평균 독서량 3.9권
[앵커]
스마트폰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까지 각종 볼거리가 차고 넘치는 시대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독서율도 매년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인 독서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3%, 10명 중 6명 정도는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겁니다.
1994년 첫 조사 당시 86%를 넘겼던 종합 독서율은 2013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종합 독서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었는데,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0.6권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4.5%로 독서량이 가장 많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 등이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습관이 들지 않아서' 등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에 따라 독서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평균 소득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의 독서율은 9.8%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독서율은 개선된 거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를 넘겨, 직전 조사보다 4.4%P 늘었습니다.
연간 종합독서량도 36권으로 성인보다 10배 넘게 많았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형 독서 행사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독서 습관을 만드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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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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