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추천·한동훈 비판… 홍준표, 차기 대권주자 입지 다지나?

김인영 기자 2024. 4.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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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중앙정치 무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정 운영 방향과 인선 추천을 하고 '친윤'에 힘을 실어주는 등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의원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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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중앙정치에서 영향력을 뽐내며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홍 시장이 지난 6일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앙정치 무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정 운영 방향과 인선 추천을 하고 '친윤'에 힘을 실어주는 등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은 물론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의원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 위원장과 장 의원을) 추천한 건 맞지만 수용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보지 못했던 홍 시장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홍 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깜냥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며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돼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며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계)과 영남 중심 지도부 구성에 힘을 실어준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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