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측 "진술녹화실서 술, 검사 휴게실서도 회유당해"

【 앵커멘트 】 검찰청사에서 술을 마시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회유를 당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폭로가 논란이 되고 있죠. 이 전 부지사 측은 술자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려고 상당히 구체적인 주장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회유는 검사 휴게실에서 이뤄졌다는 새로운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그린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실 도면입니다.

그림을 공개한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검사실 안 '영상 진술녹화실'에서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회장과 술을 마셨다고 밝혔습니다.

술을 마신 날짜는 지난해 7월 3일일 가능성이가장 크다고 전했습니다.

김성태 등을 통한 회유와 압박은 검사실 앞 창고와 검사실 안 진술녹화실, 검사 휴게실에서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청사에 술 반입은 절대 안 된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김 변호사는 지하 1층을 통해 사전 허가된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 전 부지사 측은 술을 사온 건 쌍방울 직원인 박 모 씨라고 실명을 공개했고 안주인 연어를 사 온 구체적인 식당 이름도 밝혔습니다."

사전에 김성태 전 회장이 눈여겨봐 둔 연어 가게였고 직원 박 모 씨에게 사오라고 시켰다는 겁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이화영과 김성태, 직원 박 씨의 출입 기록을 검찰이 공개하면 증명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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