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KKK' 정우주, ML 스카우트 보는 앞에서 최대어 클래스 입증…“꼭 우승하고파”

최민우 기자 2024. 4.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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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승하겠다."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18)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정우주를 앞세운 전주고는 전국대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부산고전에서 정우주는 6⅔이닝 동안 총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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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투수 정우주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꼭 우승하겠다.”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18)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전주고가 대구상원고에 7회 8-1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주를 앞세운 전주고는 전국대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정우주는 이날 총 투구수 42개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km가 찍혔다. 패스트볼 비공식 최고기록은 157km였지만, 이날 구속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부산고전에서 정우주는 6⅔이닝 동안 총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다.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에 따라 나흘 간 휴식을 취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럼에도 정우주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강타자들이 즐비한 대구상원고의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 전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정우주는 “올해 우리 팀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크다. 팀원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우승하는 게 목표인데,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결승전이 열리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 무대를 밟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국 고교야구 대회가 막을 열자 스포트라이트가 정우주에게 집중되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에는 정우주의 이름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 정우주는 신일고에서 전주고롤 전학을 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기량을 갉고 닦은 정우주는 드래프트 지원서를 내야 하는 3학년에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전주고 주창훈 감독 ⓒ곽혜미 기자

정우주가 전주고를 택한 이유는 ‘우승’ 때문이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은 정우주가 전학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정우주의 본가가 위치한 남양주를 무려 세 차례나 방문했다. 전주에서 남양주까지 거리는 왕복 약 460km. 시간으로는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주창훈 감독은 정우주와 함께 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 그렇게 정우주는 전주고 유니폼을 입게 됐고, 마운드 핵심 전력으로 우뚝 섰다.

정우주는 “주창훈 감독님이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그리고 실제로 학교에 가보니까 시설도 좋아보였다. 또 3학년에 손현기를 비롯한 좋은 투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주고 전학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관심이 아직은 얼떨떨한 상태다. 정우주는 “사실 나는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대단한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 편하게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이번이 3학년 들어 첫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었는데, 일단 그 목표는 잘 이룬 것 같다”며 웃었다.

▲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 연합뉴스
▲ 안우진 ⓒ곽혜미 기자

정우주는 롤모델로 일본 최고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와 KBO리그 파이어볼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언급했다. 정우주는 “사사키 선수와 안우진 선배를 닮고 싶다. 공을 편하게 던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빠르고 강한 공을 뿌린다. 나도 꼭 닮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최고구속 157km를 찍고 싶은 욕심이 크다. 정우주는 “최고구속 공식 기록은 최고 155km를 찍었다. 비공식으로는 156km까지 나왔다. 더 열심히 노력하면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우주의 투구를 보기 위해 KBO리그 스카우트들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목동구장을 방문했다. 정우주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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