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래 최저'…그래도 "국정 방향 옳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27%,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4%에 달합니다. 윤 대통령은 여당 당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운영의 방향은 옳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7%로 집계됐습니다.
총선 전인 2주 전보다 11%p 떨어진 겁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9%p 오른 64%로 긍정 평가의 두배가 넘습니다.
같은 전국지표조사에서 2022년 8월 둘째 주 28%였던 기존 최저치보다도 낮게 나온 겁니다.
국정운영 신뢰도 역시 '신뢰한다'는 응답이 3월 4주차 조사에 비해 9%p 하락한 31%로 나타났습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였습니다.
조사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이뤄졌습니다.
총선 이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셈인데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운영의 방향은 옳다는 입장이며 이런 뜻을 일부 당선자들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한 당선자는 JTBC와 통화에서 "총선이 끝난 뒤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방향은 옳다.
다만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게 좀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선 참패 뒤 처음으로 국무회의에서 입장 표명을 하면서 국정운영 방향에 문제가 없다고 읽힐만한 발언을 여러 차례 한바 있습니다.
[지난 16일 :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선거 때문에 국정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이번 총선의 결과는 국정 운영 방향을 바꾸라는 중간 평가적 성격이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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