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펀드 매니저들, 갈수록 채권 투자 회의적”
김승현 기자 2024. 4. 18. 18:37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탓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채권 투자에 대해 갈수록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최근 지속된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 매니저 2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월간 펀드 매니저 조사’에서 채권에 배분된 투자액 비율은 전달보다 20%포인트 감소한 14%로 조사됐다. 이 같은 채권 비율은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낙폭으로만 보면 지난 2003년 7월 이후 월간 최대 감소폭이었다. 반면, 자산운용사들은 2022년 1월 이후 주식 비율(34%)을 최대로 늘렸다.
채권 비율이 확 떨어진 것은 금리 인하 지연 전망으로 채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응답자 중 38%만이 “향후 12개월간 채권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한편 응답자의 41%는 가장 강력한 ‘테일 리스크(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발생 시 손실이 큰 위험)’로 인플레이션 강세를 꼽았고, 지정학(24%), 미국 대선(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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