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ETF 고공행진…5%대 수익률에 환차익

이지효 2024. 4.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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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한 달 새 6% 가까이 올랐다.

달러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 ETF의 수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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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시대 투자법 A to Z
고환율 지속 전망
달러레버리지ETF
한달간 5.7% 올라
美 달러 ETF 사면
지수와 환율 상승
같이 노릴수 있어
달러RP·예금
환차익에 비과세

고환율 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한 달 새 6%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달러인덱스 펀드나 환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예금 등에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강달러에 달러ETF 수익률 高高


1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96에 마감됐다. 전날 106.34를 찍으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초 102 선에서 계속 상승 중이다.

달러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최근 1개월간(3월 19일~4월 18일) 5.71% 올랐다. 달러 선물지수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각각 5.50%, 5.4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 충돌이 아니더라도 국지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경제 호조 속에서 달러화가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 ETF의 수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미국에 상장된 달러 ETF 투자를 추천했다. 미국 달러화로 환전해 투자하는 만큼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달러인덱스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UUP)’,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 달러 불리시 펀드(USDU)’의 최근 1개월(3월 18일~4월 17일) 상승률은 각각 2.85%, 2.46%다. 수익률이 높진 않지만 지수와 달러가치의 동반 상승 효과를 고려하면 4%대 이상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환차익 비과세 누리는 달러RP도 인기

달러화 변동성이 걱정된다면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달러 RP가 대안으로 꼽힌다. RP란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하루 이상만 예치해도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RP는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되돌려준다.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것도 장점이다.

달러 RP 금리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약정형의 연 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 4.20%, 한국투자증권 4.65%, 유진투자증권 4.20% 등이다. 달러 투자를 원하는 고액 자산가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달러 RP도 나왔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자사의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 이용 고객에게 최고 연 5.05%의 특판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놨다.

올 들어 달러 예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를 넣어놨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인출하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RP와 마찬가지로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 국민은행 기준으로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의 달러 예금 금리는 5.08%다. 한 은행사 PB는 “통화 분산 차원에서 환전해뒀거나 미국 주식을 팔고 차익 실현한 자금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일반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다만 환율이 고점인 시기에 원화를 새로 환전하면 손실을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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